[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지난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그간 업계 빅5를 지켜온 페퍼저축은행이 작년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업계 6위로 밀려났다.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빅5 저축은행들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사 대비 적자 폭을 줄였지만 대형사 중 페퍼저축은행만 유독 두드러진 하항세를 나타낸 것이다. 업계에선 페퍼저축은행이 그간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중금리 대출상품 집중 전략을 펼쳐온 것이 독이 돼 돌아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뇌관이 돼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이른바 '4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에 대출을 내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중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저축은행의 상황이 심각한데, 국내 저축은행 절반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순손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은 곳도 있다. 심지어 저축은행 1곳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저축은행업권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00억원 이상의 적자 폭이 4분기에는 더욱 확대돼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실적 부진 속에 각종 지표도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수신 규모가 모두 큰 폭으로 줄었고 향후 저축은행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상위 5개사(OK·SBI·한국투자·페퍼·웰컴) 기준 6%를 돌파하며 임계점을 넘어서기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금융권에서 저축은행의 존재감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저축은행업권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여·수신 모두 10조원 넘게 감소한 것이다.'몸집 줄이기' 나선 저축은행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1491억원으로 전년 말(120조2384억원)보다 10.89%(13조893억원) 줄었다. 여신 잔액도 104조936억원으로 같은 기간 9.51%(10조9347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지난해 2011년 이후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저축은행업권이 신년부터 또 다른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용사면으로 고객 이탈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등에 기존 고객을 상당 부분 빼앗긴 상황에서 이번 신용사면으로 저축은행업권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저축은행업권, 적자에 고객 이탈까지 '이중고'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후폭풍이 증권업계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증권사들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결정적 계기가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높아 향후 PF 대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총액은 42조221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40조206억원) 대비 2조2012억원(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직접 대출이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시공 능력 평가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7200억원 가량의 대출을 내준 금융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태영건설 부채 비율이 워낙 높아 워크아웃으로 대출금 회수 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은행권에서 빌린 금액은 장기 차입금 4693억원, 단기 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이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해 초부터 한국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지목 받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결국 현실화됐다. 시공 능력 평가 16위의 대형 종합건설사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금융사들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일 경우 지난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에 시공순위 3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태영건설은 방송사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태영건설은 주요 계열사 매각 등 워크아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까지 부동산 PF를 한국 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질서있는 정리'를 언급할 정도다. 부동산 PF는 금융회사가 아파트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돈을 빌려 주고 수수료와 이자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금융 기법을 의미한다.2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급등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2011년 이후 최대 위기,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최근 저축은행업권 일각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다. 그만큼 저축은행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성이 높아진데다 주요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적자 행진을 말할 것도 없다. 마지막 희망으로 여겨졌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마저 성사 단계에서 무산되거나 입질조차 없는 상황이라 저축은행업권의 한숨은 늘어만 가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치솟는 가운데 특히 대형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이른바 2금융권 발(發) ‘9월 위기설’이 현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융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2금융권 연체율 일제히 상승1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과 비교해 1.92%p(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 증가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5.76%로 작년 말 대비 2.93%p 오른 영향이 컸다. 개인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쌓여온 채무 리스크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과 기업의 대출 규모와 연체율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상호금융·카드사·대부업체 등 비(非) 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크게 늘려왔기 때문에 정부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는 하반기에 핵폭탄 수준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급증하는 저소득 자영업자 2금융권 대출...연체율도 빨간불9일 본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기업대출 연체율이 2%대를 돌파하며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2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간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를 거듭하며 틀어막아 왔던 기업들의 빚 폭탄이 위험 수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위험 수치 근접한 기업대출 연체율2일 본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전달 받은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은행 금융기관(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여신전문금융사 등)‘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4분기 기준 2.24%로 집계됐다. 201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이 PF 대출 만기 도래 금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릿지론은 상반기에 만기가 몰려있어 당국과 업계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브릿지론은 사업 초기 단계에 일으키는 고금리 단기 대출로 일반적으로 토지매입잔금이나 토지구입 계약금을 치를 때 일으킨다. 보통 시행사들은 브릿지론 대출을 받고 향후 분양 수익이 확보되면 본 PF를 발생시킴과 동시에 브짓지론 대출을 갚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여파로 저축은행,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저축은행의 PF 대출 관련 거짓 지라시까지 등장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PF 대출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이들 은행 계좌가 정지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안내까지 붙은 지라시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해당 해당 저축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중앙회와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시장 대응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금융투자업계의 과제들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10일 서 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짧은 간담회를 가졌다. 다양한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서 협회장은 부동산 PF 프로그램 및 퇴직연금 등 향후 업무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우선 그는 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연체율 관리를 위해 ABCP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하는 등 정부의 시장 대응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또한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국내 건설사와 제2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의혹 제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독 새마을금고를 향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은 관리 감독 필요 없었던 이유 있다새마을금고가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제2금융권에 부동산 PF 관련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찾아올 경우 법적 근거가 없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한은)이 새마을금고에 신속한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행안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어